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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조건"

비슷한 구성 다른 결말, '더 테러 라이브' 한국판 폰부스를 말하다

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김선수" 입니다. -_- 쿨럭!

한 동안 글이 안 올라와서 서운 하셨죠? 먹고 살다 보니 업댓이 늦어졌네요~~ (참 현실성 있는 답변 ^^v)

(__)(--) 죄송죄송!!

 

 

'영화의조건'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Hello! Anybody there~ (절규)

 

 

그래도 잊지 않고 늘 찾아 주시는 1분 내지 3분께 (내가 관심법으로 다 보았느니..)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영화의조건'을 찾아주시는 분이 단 한 분이더라도, 그 한 분만을 위해서라도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짝짝짝!!

 

그 동안 영화 분석은 마쳤으나 아직 올리지 못한 다수의 영화들은 차차 업댓하는 걸로 하고요, 오늘은 8월1일 개봉한따끈따끈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 한 번 만나 보겠습니다.

 

 

 

 

 

 

 

비슷한 구성 다른 결말, 더 테러 라이브 한국판 폰부스를 말하다

 

거두절미하고 이 영화에서는 쉽게 지울 수 없는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어라,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영화 좀 보신다는 분들은 단 번에 알아채셨을 텐데요, 네 맞습니다.

콜렌 파렐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조엘 슈마허 감독의 2002년작 '폰부스' 입니다.

 

 

 

 

 

 

 

 

 

 

아니라 다를까 스마트폰으로 바로 검색해보니 ‘더 테러’ 김병우 감독 “영화 ‘폰부스’-미드 ‘24’ 참조했다” 라는 서울경제 기사가 뙇 눈에 띄네요. 김병우 감독이 시나리오 설계 과정 상 참고 했다고 발표는 했으나 한 정된 공간에서 테러범과 사투를 벌인다는 설정에 드리워진 기시감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건 분명 합니다.

 

 

 

 

 

 

 

 

 

 

 

 

 

공통점 하나, 제한된 공간이 보여주는 공포

 

 

 

 

폰부스가 공중전화 박스라는 한정된 장소를 통해 개인이 느낄 수 공포감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라디오 부스라는 한정된 공간을 선택해 그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극한 상황을 사실감 있게 묘사했습니다.

 

 

 

 

 

 

공통점 둘, 돌 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주도면밀한 범인들

 

 

 

 

두 영화에 나오는 테러범들의 주도면밀함은 정말이지 혀를 내두를 정도의 치밀함을 보여주죠. 일단 주인공의 신상자료는 기본이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까지도 이용해 극 중 주인공들을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죠. 범행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계산하고 나서 직접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점 또한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공통점 셋, 죽음을 앞둔 인간의 감정변화

 

 

 

 

 

한 때는 잘 나갔던 9시 뉴스 메인 앵커 윤영화, 걸출한 스타를 배출한 건 아니지만 에이전트의 재능을 보이는 스투 세퍼드! 이 둘은 벗어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에 머무르면서 겪게 되는 감정변화를 아주 사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유는 있는 모습으로 이 상황을 믿지 않으려 하지만 본인에게 닥친 위기를 겪으면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고 결국에 목숨까지 구걸하는 죽음 앞에서 나약해 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공동점 넷, 위협받는 주변 인물들

 

 

 

 

 

두 영화 모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제한된 공간에 더해 주인공들을 못 살게 구는 장치가 한 가지씩 더 있죠. 그건 바로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에게 위협을 가함으로써 주인공이 극심한 고통을 겪는 다는 것이죠.

 

폰부스에서 스투의 부인과 여자친구를 모두 사건 장소로 불러 들이고 저격 한다는 위협함으로써 주인공이 범인의 지시 사항을 이행하게 한다 던지 더 테러 라이브에서 윤영화의 전 부인이 여기자를 마포대교에 고립시킨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한 층 더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의 주역들 그리고 이경영

 

역시 충무로의 대세남임은 부정할 수가 없더군요. 하정우님의 숙성 잘된 연기는 영화 전체를 이끌어 나가면서 몰입할 수 밖에 없는 묘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그의 카리스마는 단연 최고!!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바로 출연 배우 중에 윤종빈 감독의 '용서 받지 못한자'의 주역들이 등장한다는 점이죠.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중대 연영과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용서 받지 못한자가 청어람이 배급하면서 어려분과 만나게 됐다는 점을 말이죠. 바로 이 영화에는 하정우를 포함한 해당 영화에 나온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바로 배우 임현성씨와 한성천씨 입니다.

 

 

 

 

▲ 배우 한성천

 

 

 

임현성씨는 용서 받지 못한 자에서 말년 병장으로 한성천씨는 상병 역할로 나왔었죠. 이후 이들은 윤종빈 감독의 영화에서도 하정우씨와 함께 작업을 하기도 했죠. 프로젝트 577에서 원정대 모두를 기가막히게 속이는 쩌는 연기를 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한성천씨는 소심한 정PD역으로 임성현씨는 방송국 스텝으로 출연하시죠.

 

 

 

 

▲ 배우 이경영과 임현성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한 분, 배우 이경영님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배우가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공교롭게 개인적으로 안 좋은 스캔들이 있어 오랜동안 스크린을 떠나 있었던 이경영씨가 왕성환 활동을 하고 계신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이선균씨의 아내인 전혜진씨도 2009년 키친이후로 오랫만에 스크린에 복귀하셨네요.

 

 

8월 3일 밤 9시 30분 현재 누적 관객 100만 명을 앞두고 있는 더 테러 라이브, 신인감독 김병우를 확실히 각인 시킨 영화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더 테러 라이브와 폰부스 정말 많이 닮아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하지만 영화 구성상의 비슷한 부분을 말씀 드린 것이지 콘텐츠까지 모두 같다고는 말씀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음향을 이용한 긴장감과 공포감을 조성하는 장치는 제한된 공간에서 그 감정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더 테러 라이브도 이러한 부분을 적극 활용한 것 같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어떤 시대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권력집단의 의사결정, 기회주의 등 시대상도 간접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내 멋대로 별점]

더 테러 라이브 - ★★★☆

결말이 다른 한국판 폰부스

 

 

 

 

이미지 출처 - ⓒ 네이버 영화